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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승하면 좋겠다였는데…" SSG, 희망을 현실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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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SSG 김원형 감독이 5일 두산과 원정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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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5일 두산과 원정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노컷뉴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두산의 경기가 열린 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SSG 선수단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전날 2위 LG가 KIA에 덜미를 잡히면서 SSG의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된 까닭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어제 LG-KIA의 경기를 보는데 우승이 결정됐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힘들었는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지난해 창단해 6위로 아쉽게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했지만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하게 됐다.

사실 SSG의 전력은 우승권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SSG는 지난해 정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kt와 삼성, LG 등에 비해 전력이 열세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감독도 "어느 팀이나 시즌에 들어갈 때는 포스트시즌과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서도 "솔직히 (정규 시즌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시즌 전 구단의 비전도 사실 우승까지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SSG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즌 첫날부터 1위를 달렸다. 시즌 전 미국 도전을 마치고 복귀를 결정한 왕년 SK 시절 에이스 김광현을 4년 151억 원, KBO 리그 역대 최고액에 영입했다.

김광현은 올해 27경기 167⅓이닝 13승 2패 평균자책점 1.99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광현이 등판한 27경기에서 SSG는 20승을 올리며 에이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구단주인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열정적으로 팀을 지원했다. 지난해 SK 야구단을 전격 인수한 정 부회장은 추신수, 최주환 등에 이어 올해 김광현까지 실탄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중에도 선수단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정성을 보여 팀 사기를 올렸다.

김 감독은 "사실 구단주와 만남은 경직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정 부회장님과는 워낙 자주 만났기 때문에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코치진도 그런데 선수들은 더욱 구단주의 열정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런 게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봤다.

팬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SSG는 인천 연고팀으로는 최초로 시즌 최다 관중(98만1546 명)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거의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올해도 팬들이 찾아주실지 확신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많은 팬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SSG의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KS가 남아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시즌 막판 불펜이 불안했고, 야수들도 많이 지쳤다"면서 "남은 3주 동안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도 고민인데 노경은, 문승원 등을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을 넘어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SSG. 과연 KS 정상까지 화룡점정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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