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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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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토트넘 손흥민, UCL 3R 풀타임 평가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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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나폴리 김민재 6-1 역전승 기여, 센터백 최고 평점
토트넘 손흥민 풀타임, 프랑크푸르트 0-0 무승부 낮은 평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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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5일 네덜란드 아약스와 UCL A조 3차전에서 풀타임 출장하며 안정된 수비로 6-1 대역전승에 기여했다./암스테르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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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별들의 전쟁'에서 나란히 풀타임 출장했지만 명암이 엇갈렸다.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는 대승의 주역으로 평가를 받은 반면 토트넘의 손흥민(30)은 열심히 뛰고도 무득점 무승부의 원인 제공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적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원정 3차전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안정된 수비력으로 아약스를 6-1로 대파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2%(56/68), 가로채기 4회, 볼 경합 성공 100%(4/4) 등을 기록하며 전반 9분 만에 선제 실점 후 6골을 몰아넣는 반격의 기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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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의 공격을 차단하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암스테르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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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대역전승을 이끈 라스파도리는 2골 1도움으로 평점 9.3점을 받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2도움의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는 9.0점으로 뒤를 이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UCL A조에서 3전 전승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올시즌 간판 수비수 쿨리발리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떠나보내고 대신 영입한 김민재를 주전 수비수로 장착한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도 시즌 개막 후 6승 2무 승점 20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나폴리는 모두 11경기에서 9승2무의 무패행진 중이다.

홈에서 선제 득점에 성공하고도 대패한 아약스는 1승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나폴리는 전반 9분 케네스 테일러의 슈팅이 모하메드 쿠두스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내줬으나 18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다이빙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고 33분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2-1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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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5일 프랑크푸르트와 UCL 3차전에서 풀타임 출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0-0으로 비겼다./AP.뉴시스


나폴리는 전반 종료 직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 벌린 뒤 후반 2분 라스파도리의 멀티골, 1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6-1로 원정 3차전을 기분좋게 마감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독일 원정에 나선 손흥민은 웃지 못 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 UCL D조 3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다. 몇 차례의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부각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필승을 벼른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D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마르세유는 스포르팅 CP를 4-1로 누르며 승점 3을 획득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풀었다. D조는 스포르팅 CP가 마르세유에 패하고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토트넘이 주춤거리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포르팅 CP가 승점 6으로 1위,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가 승점 4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차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세유가 승점 3위로 4위지만 1위와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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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프랑크푸르트의 일본인 수비수 하세베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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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프랑크푸르트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오른발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얼리크로스를 올리고 전반 25분 오른쪽 침투 후 해리 케인을 향한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넣었지만 역시 케인에게 닿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슛 또한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0분 케인이 오른발 뒷발로 절묘하게 흘려준 볼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고 후반 9분 히샬리송이 수비수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받아 니어 포스트쪽으로 때린 슛 또한 골대 위로 넘어갔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은 손흥민에 6.2점의 평점을 부여했는데 이는이날 선발로 나선 양 팀 22명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6.16점을 받은 손흥민은 선발 22명 중 5.95점의 히샬리송 다음으로 낮았다. 손흥민은 3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하나도 없었으며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4개의 슛 가운데 2개의 유효슛과 키패스 2회를 기록한 해리 케인은 6.42점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는 수비수 랑글레가 7.5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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