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김민재 FT→동점골 발판' 나폴리, 아약스에 6-1 대승...'1위+3연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나폴리가 아약스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무려 6골을 뽑아내면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약스를 6-1로 격파했다. 이로써 나폴리(승점 9, 3승, 13득 2실)는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으며, 아약스(승점 3, 1승 2패, 6득 8실)는 3위에 머물렀다.

홈팀 아약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쿠두스, 베르바인, 베르하위스, 타디치, 테일러, 알바레즈, 블린트, 배시, 팀버, 렌시, 파스빌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 라스파도리, 로사노, 지엘린스키, 로보트카, 앙귀사, 올리베라, 김민재, 라흐마니, 디 로렌초, 메레가 출격했다.

이른 시간 아약스가 앞서갔다. 전반 9분 좌측에서 우측으로 전환된 공격을 블린트가 이어받았다. 베르바인이 컷백을 내주고 돌파했다. 문전에 있던 테일러 슈팅이 쿠두스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일격을 맞은 나폴리도 빠르게 쫓아갔다. 전반 18분 하프라인에서 김민재가 공중볼을 따낸 다음 역습이 시작됐다. 페널티 박스 측면에 자리한 올리베라가 크로스를 연결했다. 라스파도리가 균형을 잃는 와중에도 헤더를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추격에 나선 나폴리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 지엘린스키에게 짧은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크로스를 전달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한 디 로렌초가 빈헤더를 성공시키면서 스코어 보드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나폴리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앙귀사가 공중볼을 살려낸 다음 라스파도리와 패스를 주고받았다. 지엘린스키가 박스 부근에 진입한 다음 반대편 골대를 노린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나폴리가 3-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아약스에서 터무니없는 실수가 나왔다. 후반 2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파스빌이 내준 볼을 앙귀사가 차단했다.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라스파도리가 나폴리 4번째 골을 터뜨렸다.

골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17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 빈 공간에서 기회를 잡았다. 라스파도리와 패스를 주고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수비 라인을 붕괴시킨 다음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시메오네와 엘마스를, 아약스는 브로비와 클라센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아약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7분 엘마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타디치가 팔을 사용했다. 전반전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타디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나폴리는 후반 36분 은돔벨레가 넘어지면서 건넨 원터치 패스를 시메오네가 마무리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6-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아약스(1) : 모하메드 쿠두스(전반 9분)

나폴리(6) : 자코모 라스파도리(전반 18분, 후반 2분), 조반니 디 로렌초(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전반 4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후반 18분), 지오반니 시메오네(후반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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