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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50억 '괴물 수비수' 김민재, 오늘 밤 챔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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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적료는 무려 350억원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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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대에 적응하자마자 유럽 빅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 3일(한국시간) "폭발적인 힘과 경기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라면서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의 플레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22~23시즌 EPL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6위에 처져있다. 저조한 득점(11골)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많은 골(14실점)을 내줘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까지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뛰다 지난 7월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나폴리는 8경기를 치른 현재 6승 2무로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득점에 6실점만 기록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과 동시에 공·수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리그 최고 공격수를 꽁꽁 묶는가 하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골을 넣기도 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세리에A '이달(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다. 시상은 2019~20시즌부터 이뤄졌다. 당시 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대표는 "김민재는 세리에 A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와 올리비에 지루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능력을 보여줬다"며 김민재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의 몸값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최근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발표한 이적료(추정치) 순위에서 김민재는 2500만 유로(약 350억원)로 평가됐다. 마지막 발표였던 지난 6월 1500만 유로(약 210억원)에서 두 배에 가까운 1000만 유로(약 140억원)가 올랐다. 김민재는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중 두 번째 비싼 선수가 됐다. 1위는 손흥민(토트넘)이다. 이적료는 무려 7500만 유로(약 1050억원)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맨유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와 비교된다. 힘에선 비슷하지만, 집중력이 훨씬 뛰어나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김민재 영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쉽게 내주진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은 3년 계약한 김민재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비 중이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아약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나폴리는 3연승에 도전한다. 나폴리는 현재 2승(승점 6)으로 조 1위, 아약스는 1승 1패(승점 3)로 조 3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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