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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업 4차례 실패→10억 매출’ 고명환 “아내, 다리 실핏줄 터지도록 일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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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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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고명환(사진 오른쪽)이 배우인 아내 임지은(〃 왼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고명환은 4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고명환은 이 자리에서 메밀국수, 돼지갈비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린 비결로 아내 임지은을 꼽았다. 고명환은 “흔히 개그맨 아내는 미녀라고 하는데 아내와 결혼한 뒤 신기하게 다 잘됐다”며 “4번 사업실패는 결혼 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성격이 급한데 아내는 차분하다. 또 아내가 객관적인 평가를 잘한다. 그래서 음식도 아내한테 만들어줘보고 아내가 진짜 맛있다고 하면 메뉴로 한다”며 “또 책을 써서 아내한테 보여줬는데 아내가 책 읽는 동안 감동받아 하면 그건 괜찮은 거다. 내 삶의 기준이 돼버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명환은 “아내는 참고 이해해주기로는 1등이다. 요즘 식당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아내도 걱정하다가 돼지갈비집 일을 도와주겠다 하더라”며 “카운터만 볼 줄 알았는데 진짜 앞치마 입고 와서 서빙 다하고 손님들 고기 구워드리고 하니까 지인들이 나보고 못난 남편이라 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근데 아내가 오히려 괜찮다고, 사업을 도와줘 자긴 행복하다 하더라. 어느날 보니 아내의 양쪽 다리에 실핏줄이 다 터져있더라. 그런데도 말 한 마디 없이 도와주니까 든든한 지원군 정도가 아니라 직원이 100명, 아니 1,000명이 있는 것 같다. 고기 서빙하느라 드라마에서 안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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