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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임효준 얻은 中쇼트트랙, 국제무대 완전복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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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귀화선수 임효준(26)이 합류한 중국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대회에 모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칭링(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세계선수권에 불참한 지난 4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장징(49) 감독은 “첫 개최지로 이동한 다음 이어지는 월드컵에 계속 출전할 예정”이라며 설명했다. 류천위 훈련소장 역시 “다양한 국제대회 참가를 목표로 한다”고 거들었다. 오는 10월2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하는 이번 시즌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는 모두 6개 대회로 구성된다.

일찌감치 캐나다로 건너가지 않고 중국에서 훈련하다 월드컵 1차 대회 직전 몬트리올에 도착하여 시차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월드컵 2차 대회(5~6일) 및 4대륙선수권(12~14일)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이다.

매일경제

임효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 남자 500m 경기 시작에 앞서 웃고 있다. IOC 규정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했지만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참가한 대회였다. 사진=중국빙상경기연맹 영상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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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징 감독은 “신인급은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기존 선수도 다시 (외국 경기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ISU 주관대회 복귀를 강행한 이유를 얘기한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지만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가로막혀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정식 합류가 늦어졌다.

임효준에게 2022-23 월드컵 개막전은 약 3년8개월 만에 ISU 주관대회다.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에 오른 2019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서게 된다.

2022-23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대회 일정

-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10월 29~31일 캐나다 몬트리올
2차 대회 11월 05~0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3차 대회 12월 10~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4차 대회 12월 17~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5차 대회 02월 04~06일 독일 드레스덴
6차 대회 02월 11~13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 4대륙 선수권

11월 12~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 세계선수권

03월 10~12일 대한민국 서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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