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 2경기 연속 필드골 100% 성공

미국 프로춧볼, NFL에서 활약하는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가 2경기 연속 필드골에 모두 성공했습니다.

구영회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정규시즌 4차전에서 세 차례 필드골을 모두 득점했습니다.

애틀랜타의 1쿼터 첫 번째 공격에서 3대 0으로 앞서 가는 30야드 필드골을 성공한 구영회는 4쿼터 종료 7분 19초를 남겨두고 20대 20으로 균형을 맞추는 21야드 필드골을 다시 넣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28초 전에는 45야드 필드골을 터뜨려 팀의 23대 2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미식축구 경기에서 키커는 팀이 3번의 공격 시도에 터치다운이나 퍼스트 다운을 얻지 못했을 때 바닥에 고정된 공을 골대로 차는 선수입니다.

평소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공을 차야 하는 순간에만 그라운드를 밟습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필드골을 68번 시도해 64번이나 성공하며 94.1%의 성공률을 기록한 구영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5년 최대 350억 원에 계약?습니다.

NFL 키커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계약 규모입니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인 뉴올리언스전에서 5번 시도해 4번, 다음 경기인 로스앤젤레스 램스전에서 2번 시도해 1번 성공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시애틀 시호크스전에서 2번 시도해 2번 성공, 이번 클리블랜드전 역시 3번 시도해 3번 성공해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구영회의 이번 시즌 필드골 성공률은 83.3%로 올라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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