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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직넘버 1’ SSG “이제 실감, 승리 후 확정이 더 좋겠죠”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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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감이 나네요.” “승리하고 확정하면 더 좋겠죠.” “뒤집힐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봐요.”

SSG 랜더스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장의 해피엔딩을 앞두고 있다. 우승 매직넘버는 단 1이다.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3일 경기를 앞두고 SSG 선수단의 표정에는 편안함과 흡족함, 그리고 뿌듯한 표정이 다양하게 읽혔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오늘은 마지막 경기처럼 생각하고, 라인업을 구상했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지만 마냥 또 편하게 짜진 않았다”며 라인업을 작성하면서 복잡했던 감정을 전했다.

매일경제

SSG 랜더스 선수단이 정규시즌 우승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LG전은 쏟아진 비로 우천 순연됐다. SSG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려면 3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패한다면 이후 4일 휴식일 KIA-LG전 결과에 따라 우승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김원형 감독은 “(둘의 차이에 대해)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자력으로 경기를 이겨서 우승하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경기 끝나고 나서 그런 모습들을 상상을 해보면 온도 차이는 있겠지만 결론은 어쨌든 좋을 것 같다”며 어서 우승이 확정되기를 기대했다.

우승 확정을 위한 특단의 기용은 없다. 김 감독은 “그냥 정상적으로 해야될 것 같고 어쨌든 오늘 경기하면 내일 휴식일이다. 오늘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은 최대한 나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지금 분위기를 보면 선수들에게 힘들이 있는 것 같다. 해보려고, 살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경기 전 만난 ‘에이스’ 김광현의 표정도 매우 밝았다. 김광현은 “이제 뒤집힐 가능성은 정말 천분의 일도 되지 않을 것이다. 뒤집힐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본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복귀 이후 첫 우승. 여러모로 감회가 남다른 우승이다. 그 순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김광현은 “특별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선배들이 있어서 후배들은 승리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했고, 또 후배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즌을 치렀다”면서 선수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태양 역시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했다. 이태양은 “며칠 전부터 대전에서 확정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그동안 한 번도 우승을 못했는데 우승이 막상 눈앞으로 다가오니 기분이 묘하다”라며 “한화 선수들에게도 축하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하더라. 우승하면 어떨지 기대된다”고 했다.

최주환도 특별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두산 소속으로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많지만 팀을 옮겨서는 처음으로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주환은 “어찌 보면 참 복이 많은 선수이고, 동시에 참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다. 이렇게 팀을 옮겨서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더 각별한 기분이 들 것 같다”고 했다.

설레는 감정과 동시에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해 집중한 선수단의 표정에는 여유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각오가 읽혔다.

이날 SSG는 오태곤(좌익수)-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강민(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투수 박종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전=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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