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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틱톡같은' 숏폼 플랫폼 선보여...'실적 반등 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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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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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도 숏폼(1분 내외 짧은 동영상)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틱톡같은' 숏폼 콘텐츠 급성장에 위기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2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SNS에 새로운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용자가 게시물의 동영상을 누르면 전체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화면을 넘기면 다른 동영상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트위터는 해당 기능을 '몰입형 미디어 뷰어(immersive media viewer )'라고 칭했다.

트위터가 이번에 선보인 동영상 기능은 틱톡의 숏폼 서비스와 유사하다.

1분 내외의 부담없는 짧은 길이 영상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맞춤 추천으로 이탈자를 방지하려는 틱톡식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트위터는 또 인기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공간을 탐색 탭에 추가했다. 이 기능들은 며칠 내 트위터의 영어 iOS 버전에서부터 추가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동영상은 (기존 트윗 같은) 공적인 대화의 큰 부분이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SNS에서 동영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위터는 유료 멤버십 '트위터 블루' 등과 함께 몰입형 미디어 뷰어와 함께 지난 2분기 부진했던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6900억 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 감소했고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업계는 틱톡, 구글이 이미 숏폼 플랫폼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후발자인 트위터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기능이 선보이지 못한다면 또 한번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틱톡, 릴스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숏폼 플랫폼 강자로 자리를 잡은 만큼 트위터의 이번 기능 추가가 앞서 기업들과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탈자를 막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면 이같은 전략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또 한번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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