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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리그2 STAR] 승리만큼 기쁜 수확...드디어 터진 '폭격기' 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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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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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창원)] 티아고가 정말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경남은 2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승점 53점이 되면서 6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5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경남의 고민은 티아고였다. K리그2 최고 스트라이커였던 티아고가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이적한 뒤로 티아고는 부담감이 커졌고,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득점 적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다른 경남 공격수들이 티아고의 부담감을 잘 덜어주지 못하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설기현 감독은 티아고를 다그치지 않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전 "항상 티아고는 잘해주고 있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건 집중견제와 체력적인 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전술에 있다. 많은 찬스가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5번의 기회에서 1~2골을 만들어냈다면 지금은 1~2번의 찬스로 골을 만들어내야 하니까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 점을 풀어낸다면 티아고가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득점을 티아고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다.

티아고는 설기현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된 티아고는 단 한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어냈다. 반 24분 모재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티아고가 다이빙 헤더로 밀어 넣었다. 티아고도 오랜만에 득점포에 기쁜 듯 동료들과 오랫동안 세리머니를 즐겼다.

티아고의 득점이 터졌다는 건 경남 입장에서 상당한 호재다. 치열한 5위권 경쟁을 하는 가운데, 경남은 이제 1위 광주FC와 2위 FC안양이라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게 된다. 승리를 장담하기 쉬운 상대들이 아니지만 K리그2 최고 무기인 티아고가 다시 살아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티아고가 남은 2경기에서 잘해줘야 경남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경기 결과에 따라서 경남은 승격이라는 목표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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