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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진출 앞둔 김민우 "몸이 기억할 정도로 훈련… 링 러스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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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MMA) 밴텀급(-61㎏) 파이터 김민우(29)는 UFC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단, 다음달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에서 카자마 토시오미(25·일본)에 승리해야한다. 카자마는 종합격투기 전적 10승2패를 자랑하는 강자다. 여기에 김민우는 3년 가까이 공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김민우는 모든 우려를 뚫고 UFC에 진출해 챔피언이 되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일보

UFC에 도전하는 김민우가 서울 노원구 모아이짐에서 운동을 끝낸 뒤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김민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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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는 지난달 28일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카자마는 그래플링이 뛰어난 선수”라며 “그래플링이라면 얼마든지 자신있기 때문에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김민우가 2년11개월만에 오르는 무대다. 2019년 11월 로드FC에서 장익환과 경기에서 이기며 MMA 전적 10승(2패)째를 따냈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김민우는 경기를 치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민우는 “경기를 앞두고 취소되는 일이 반복됐다”며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싸우기로 했던 샤오롱(24·중국)과 대결에 대해서는 “출국 전 환전하고 있는데 경기를 치르기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민우는 “누구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UFC 측에서 한국선수와 대신 경기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해서 출국했지만 결국 그 선수마저 갑자기 불참을 선언했다”며 “그다음에 몽골 선수가 들어온다고 해서 ‘상관없이 싸우겠다’고 답했지만 이마저도 취소됐다”고 돌아봤다. 결국 김민우는 상대를 찾지 못한 채 홀로 계체량에 나섰고, UFC는 김민우에게 승리수당까지 챙겨줬다.

김민우는 로드FC 챔피언에 오른 뒤 1차 방어를 마치고 이 단체를 떠났다. 당시 챔피언 김민우 경기를 지켜봤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러시아)는 “그라운드 기술이 아주 좋다”며 “UFC 레벨의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민우는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누르마고메도프로부터 인정을 받아 기뻤다”며 “내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자부심도 생겼고 더 열심히 훈련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다”고 돌아봤다.

우여곡절 끝에 옥타곤에 서는 김민우는 링 러스트(긴 공백으로 인한 기량저하) 우려에 대해 “긴장이 될 뿐 링 러스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고 몸이 기억하고 있으니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우선 UFC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UFC에 진출해서 곧 열릴 한국 대회에서 뛰고 싶다”며 “팬들의 환호 속에서 싸우는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힘이 난다”고 웃었다.

김민우는 이어 “모든 파이터들이 비슷할 것이다. 나 역시 모두와 목표가 같다. 바로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정상까지 가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고, 100%가 아닌 120%까지 쏟아붓고 있다. 그리고 팬들에게 화력이 강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정말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다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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