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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1일 잠실 LG전에서 1회 2루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2-1로 앞선 7회에는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LG를 강하게 압박하는 3루타를 터트렸다. 1번타자가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NC는 LG를 2-1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5위 KIA는 2.0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경기 후 만난 박민우는 "어제(9월 30일) 야구장 나오기 전에도 감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출근 전에 유튜브에서 '박민우 홈런 모음' 영상을 봤다. 3분 몇 초 짜리인데 그걸 보면서 포인트를 딱 찾았다. 내가 원래 이렇게 쳤었지 하면서 지금이랑 다른 점을 알았다. 어제 타격 훈련부터 그 느낌대로 했는데 좋았다. 형들도 원래 내가 치던 느낌이라고 하더라"라며 즐거워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가 우연이 아니었던 셈. 박민우는 "야구라는 게 그런 별 거 아닌 한 가지로 뭔가 오는 게 있더라. 그래서 지금 굉장히 느낌이 좋다"며 "그동안 너무 안 맞다보니까 생각이 많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1군 복귀 직후에도 멀티히트 경기는 있었지만 지난 이틀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박민우는 "그땐 만들어내서 치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원래 느낌으로, 내가 치고싶은 대로 친다는 점이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못 하면 안 되는데 어쨌든 지금 느낌은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제는 통산 타율 0.320 타자 다운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1회 2루타도 사실 비거리보다는 발과 센스로 만든 장타였다. 박민우 스스로도 무모한 선택이었다. 그는 "시프트를 하더라. 나한테도 시프트를 하나 싶어서 보란듯이 그쪽으로 치고 싶었다. 결과가 잘 나와서 오기로 뛰었다"며 웃었다.
NC는 1일 승리와 KIA의 패배로 5위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두 팀 모두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IA의 5위 매직넘버는 그대로 4다. 박민우는 "가을 야구에 나가고 싶은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겨야 한다. 후반기에 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도 아직 가진 걸 다 못 보여드린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6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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