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어오픈 남자 복식에 출전한 권순우(왼쪽), 정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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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의 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현-권순우(당진시청) 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약 18억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권순우 조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2번 시드 니콜라스 바리엔토스(67위·이하 복식랭킹·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76위·멕시코) 조에 세트스코어 0-2(3-6 3-6)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복식 결승은 1번 시드인 너새니얼 라몬스(55위·미국)-레이븐 클라센(71위·남아공) 조와 2번 시드 바리엔토스-레예스 바렐라 조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결승전 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정현-권순우 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식조를 구성했다. 급조한 팀임에도 16강과 8강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4강까지 올랐지만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퍼스트 서브 성공률이 65%대 76%로 차이가 컸고 더블폴트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서브에서 크게 밀렸다.
비록 목표했던 우승은 놓쳤지만 정현은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정현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허리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기에 나선 정현은 10일 열리는 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3만2800달러)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선 단식 경기도 뛸 예정이다. 권순우는 3일 일본에서 열리는 ATP 투어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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