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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이 유쾌한 웃음과 진한 페이소스를 전하며 낙을 내렸다.
원진아는 시청자들의 지지와 호평의 중심에서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했다. '맥콤'의 유일무이한 우수사원 '애슐리' 역을 맡아 K-스타트업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사랑받았다.
데뷔 후 첫 시트콤 도전에서 '예쁨'을 내려놓고 온몸을 내던진 코믹 열연과 말과 행동, 표정 모두에 은은한 광기를 녹인 캐릭터 소화력은 '유니콘'에 날개를 다는 것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최종회에서는 애슐리의 성장 스토리가 방점을 찍었다. 애슐리는 CEO '스티브'(신하균)가 벌려놓은 일들의 뒤처리가 더 이상 지긋지긋해 맥콤을 박차고 나갔다. 맥콤이 '이근호'(허준석)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 절체절명의 순간 지분율 0.1% 주주 '신새벽'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극적으로 살렸다. “밖에 나갔더니 거긴 내일이 궁금하지 않더라고요”라는 애슐리의 한 마디는 단순한 대사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애슐리의 유쾌통쾌한 욕설로 장식한 엔딩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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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유니콘'이라고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멜로, 휴머니즘, 스릴러에 이어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섭렵해나가며 활약 중인 원진아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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