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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어게인TV]김정민 "전 연인과 10억 소송, 수치심 느껴..해명 못했다"(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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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김정민이 5년 전 전 연인과의 10억 소송을 언급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정민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은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 유독 예민하다.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결심했어도 상대방이 헤어지자하면 잡는다. 고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며 과거 친부의 주폭 트라우마로 생긴 습관을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가까운 사람이 주는 공포감, 가까운 사람이 나를 버릴까 유기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재판을 겪었던 김정민은 "5년 전에 힘든 일을 겪었을 때 1년을 재판했다. 그 1년이 너무 힘들더라. 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제가 먼저 고소를 했다. 사람들 입장해서 '먼저 고소했으면 더 당당해야 하는거 아니냐' 할텐데 고소 후 이틀 만에 기사가 났다. 어떻게 알려졌는지 기사가 나니까 수치심까지 났다. '돈보고 남자를 만났다'는 말이 있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했는데 엄마가 '엄마한테만 얘기해봐. 너가 10억을 썼어?' 하는데 나의 전투력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라며 "'아무리 해명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구나. 방법이 없나보다' 싶었다. 그러고 나서 해명 없이 5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왜 정민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역질문을 했다. 곰곰히 생각하던 정민은 "제 생각에는 헤어질 기회가 왔을 때 헤어졌어야 했다. 그걸 못했다. 그 때도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었고 무슨 말을 하든 잘 휘둘린다. 그런 나약했던 모습들이 약점이 됐던 것 같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또한 김정민은 "저도 꺼내기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법정 공방 후 문득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오더니 급히 지인들한테 연락을 해서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고 말해 모친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오은영 박사는 "상황이 억울하면 설명을 해야한다. 궁지에 몰렸을 때 정민이 무력했던 이유는 그 일 역시 정민이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있는지 정당성에 타격이 생기면서 '누굴 믿겠어' 불신이 본능적으로 생긴 것 같다"고 봤다.

김정민 모친은 "입원 중일 때 소송 기사가 났는데 서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갔다. 그 해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이 참 많았다. 행여나 딸의 소식이 나올까봐 하염없이 뉴스만 봤다.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기를 항상 기도했다. 그 이후로 제가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김정민은 2017년 사업가 전 남자친구와 결별 후 2018년부터 1년간 법적 다툼을 벌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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