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선수상 수상자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여름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 A 무대에 올 시즌 데뷔한 김민재는 2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도 최초 기록이다.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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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에선 그간 총 27명의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그 가운데 아시아선수가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 김민재가 이 벽을 깨고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셈이다.
또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당시 나폴리)이후 2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는 윙포워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지난 8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2연속 트로피를 가져갔다.
사전에 내용이 공개되면서 일찌감치 김민재의 수상이 예상됐다. 김민재는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과 함께 후보에 올랐고 많은 팬투표를 얻으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대리그로 꼽히는 유럽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김민재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적응 기간 없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실제 김민재는 거의 매 경기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무패행진과 1위를 이끌고 있다. 전체 평점 면에서도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최상위권 수준이다. 이런 활약에 불과 수개월만에 김민재의 몸값도 껑충 뛰고 있다.
언론들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세리에 A 무대를 접수한 ‘괴물’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유럽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한국 수비수가 탄생하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닐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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