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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6승' LG 켈리 "다승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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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켈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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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다승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4승 2무 50패를 기록한 LG는 2위 매직넘버를 없애며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LG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였다. 그는 6.2이닝 동안 103개의 볼을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16승(4패)을 수확했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늘 짧은 휴식기간을 거쳐 포스트시즌에 등판했다. 2019년에는 4위로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섰고 2020년에도 4위로 와일드카드 1차전에 출격했다. 2021년에는 팀이 3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켈리의 등판 일정이 잡히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LG가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열흘 가량의 휴식시간이 생겼다.

켈리는 경기 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며칠 더 휴식을 가지는 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몸이 충전되고 팔도 더 가벼워질 수 있다. 쉬면서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다"며 "여러모로 굉장히 좋다. 제대로 플레이오프 모드로 들어가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정규시즌 동안 열심히 야구를 한 이유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아직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모르지만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는 게 내게는 정말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6승째를 챙긴 켈리는 다승왕이 유력해졌다. 공교롭게도 현재 가장 큰 경쟁자는 같은 팀 동료 아담 플럿코(15승)다.

켈리는 다승왕이 유력해졌다는 말에 "늘 그랬듯이 다승보다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물론 다승 1위 또한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포스트시즌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다 마치고 만족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켈리는 플럿코와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서로 좀 놀라기는 했다. 나란히 15승을 거뒀을 때 얘기를 했는데 우리가 그만큼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많이 등판했다는 뜻이고 이는 팀에도 기여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며 "사실 나와 플럿코 모두 다승왕에 대한 생각은 같다. 다승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누가 다승왕이 되든 서로 격려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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