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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놀면 유재석 큰일했네..'여행의맛' 조동아리x센언니들 30년만에 성사된 만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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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만남이 30년 만에 '여행의 맛'을 통해 성사됐다.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 CHOSUN 새 예능 '여행의 맛'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 김진 PD 등이 참석했다.

'여행의 맛'은 여성 호르몬이 더 풍부해진 촉촉 쁘띠 아저씨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남성 호르몬이 더 세진 매콤 마라맛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컬래버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개그계를 평정하며 30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정작 방송에서 교류가 없었던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들이 한 방송에서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얼마나 큰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획의도와 관련해 김진 피디는 "모 프로그램에서 박미선 씨가 조동아리 멤버들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방송을 30년 이상했는데 신기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재밌고 웃음에 기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같이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김진 피디는 다른 여행 프로와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 "조동아리와 센 언니의 성향은 극과 극이다. 사전 미팅을 따로따로 했는데, 카페를 너무 좋아하는 조동아리 멤버들과 여행을 가면 카페를 왜 가냐는 언니들의 인터뷰가 있었다. 극과 극의 여행 성향을 담은 투어를 짜면 어떨까 싶었다. 거기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 리얼 반응이 프로그램 차별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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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막내 유재석이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과 만나는 '누나랑 나' 특집이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박미선은 "김용만, 지석진과 밥을 먹자. 우리 그냥 가상 미팅 이런 거 하면 안 되냐? 결혼 안 했다 치고, 교복 입고 미팅하게 해주면 한 번 더 나오겠다"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조동아리의 멤버이자 이미 '놀면뭐하니'에서 한 차례 형님들과 만났고, "내가 한 번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 피디는 "제일 먼저 섭외 전화를 드린 분이 박미선 선배님이었다. 다들 차례대로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출연한다고 해주셨는데, 김용만 씨가 다시 전화와서 '이거 너무 무서운데 가도 되냐?'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폭로했다.

김용만은 "이걸 진짜 다 얘기하냐? 다시 생각하는 게 좋겠다고 했었다. 출연 결정은 했는데 다시 생각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여행 갔다 와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더 무섭다. 자꾸 눈치보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섭외가 왔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 김용만은 "지금도 우리 사이가 너무 좋은데, 굳이 여행을 가서 혹시 안 좋은 걸 보게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걱정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난 국내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만약에 해외에서 의견 대립이 있다가 비행기를 타고 6시간을 같이 와야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더라. 일 끝나면 바로 튈 수 있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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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그렇게 궁합이 맞아가는데 물과 기름이 섞일 수도 있다고 느꼈다", 지석진은 "두 번째 여행은 10년 이상 같이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경실은 "그 전에 우리가 방송에서 이 콘셉트를 얘길하고 '누군가 선점하는 사람이 최고인데 이런 콘셉트가 나올 수가 없다'고 느꼈다.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저 사람들 굉장히 빠른 사람들이다. 여우구나' 생각했다. 이건 무조건 잘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출연료는 안 줘도 가고 싶었다"며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이 세 분과 얘기도 나누고, 지내보고 싶었다. 그걸 방송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경실, 박미선) 두 언니와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너무 기뻤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가장 호흡이 맞는 멤버로는 "김용만이랑 참 잘 맞는다"고 답했고, 김용만은 "희한하다. 나도 너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에 조혜련은 "사실은 선배님으로 좋아한다. 뭔가를 탁 하나 던져주면 그걸 방송으로 부풀려서 받아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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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그냥 여행이 다녀보고 싶었고, 그냥 집을 나오고 싶었다. 주부들은 그런 게 있다"며 "팬데믹 상황으로 나오지 못해서 무조건 여행을 하고 싶고, 어떻게든 스케줄을 조정해서 간다고 했다. 그런데 멤버들을 듣는 순간 '남사친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설렘이 가장 컸던 사람이 박미선"이라고 했다.

또한 지석진은 "난 박미선과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며 "와이프보다 더 잘 맞는다. 와이프와 5분 통화하면 성질이 확 올라오는데 그런 부딪힘이 없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우리가 방송 짬밥을 더하면 200년이 넘는데, 그런 내공들이 모여서 어떤 방송이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중년의 남자와 여자 6명이 다니면서 사람, 죽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 보시면 웃음뿐만 아니라 그런 것도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예능에서 다큐까지 모두 아우를 것"이라고 했다. 이경실과 지석진은 "우리가 찍으면서 재밌었기 때문에 아마 방송도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여행의 맛'은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TV 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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