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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상암)] 손흥민과 안드레 오나나가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A매치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다. 해외파들을 전부 소집해 국내에서 경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완전체'를 확실히 점검해야 했다. 또한 카메룬은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는 가나를 대비한 모의고사였다.
내용과 결과 모두 필요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타 카메룬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4분 만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우측면을 질주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머리로 떨궈둔 공을 정우영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이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오나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이를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이자 A매치 통산 35번째 골이었다. 한국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카메룬전은 손흥민과 오나나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18-19시즌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었고, 오나나(현재 인터밀란)는 아약스의 주전 수문장이었다. 이들은 2019년 5월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토트넘의 3-2 승리. 토트넘은 전반전을 0-2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지만 후반 들어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6번의 슈팅을 시도해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오나나는 3년 만에 나라를 대표해 다시 만나게 됐다. 결과는 손흥민의 승리였다.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큰 타이틀이 걸린 경기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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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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