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작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을 쐈다가 촬영감독이 사망하는 사고에 휘말렸던 알렉 볼드윈이 살인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 등 다수 매체는 뉴멕시코 주 산타페 카운티 지방검찰 매리 카맥 알트위가 범죄 및 살인 혐의로 알렉 볼드윈을 포함한 4명을 기소하기 위해 뉴멕시코 재무위원회에 63만 5000달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알렉 볼드윈의 변호사 루크 니카스는 "나는 그들이 아직 파일을 검토하거나 기소 결정에 대해 심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들었다"면서 "그들은 근거 없는 추측과 빈정거림 없이 이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알렉 볼드윈은 지난해 10월 영화 '러스트'의 촬영 현장에서 리허설 중 소품용 총에 실탄이 들어있는 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발사했다가 총기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촬영감독인 핼리나 허친스가 사망하고, 감독인 조엘 소우자는 중상을 입었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고 후 알렉 볼드윈은 ABC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실탄이 어떻게 들어간 건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누군가가 실탄을 총에 넣었다. 실탄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소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아쇠가 당겨진 게 아니다. 나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난 누구에게도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멕시코 주 의학수사국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실탄이 의도적으로 장착됐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조사한 결과 사고사로 결론내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렉 볼드윈은 최근 딸을 얻으면서 여덟 자녀의 아빠가 됐다.
사진= 알렉 볼드윈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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