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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첼시, 세리에 MVP 공격수 러브콜...밀란은 잔류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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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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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파엘 레앙은 당분간 AC밀란을 떠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한국시간) "파올로 말디니는 레앙이 AC밀란에 계속 잔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레앙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료는 1억 3,400만 파운드(약 2,055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앙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존재감을 드러낸 건 프랑스의 릴로 이적한 뒤였다. 당시 레앙은 프랑스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AC밀란이 관심을 드러냈고, 레앙은 릴 입단 한 시즌 만에 다시 이탈리아로 떠났다.

지난 시즌 레앙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1골 8도움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세리에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초반에도 리그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이달 초 사령탑 교체를 진행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의 첼시는 올 시즌 초반 리그 6경기 3승 1무 2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에 패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경질됐다. 다만 최근 성적이 직접적인 경질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임 구단주가 물러나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롭게 부임했다. 투헬 감독은 그와 방향성이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는 포터 감독 체제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비하고 있다. 오는 1월 이적시장 때 전폭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도 있다. 첼시는 올여름 라힘 스털링,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여기에 레앙을 데려와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AC밀란의 스포츠 전략 개발 디렉터를 맡고 있는 말디니가 레앙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레앙은 스포르팅을 떠나 릴로 이적할 당시 문제가 있었다. 이는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레앙은 우리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말디니는 "레앙은 자신이 향후 몇 년 동안은 AC밀란에 있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곧 계약 문제에 대한 회담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선수라면 그에 따른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팀이 더 성장한다면 레앙 역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레앙은 2024년 여름까지 AC밀란과 계약되어 있다. 다만 스포르팅에서 릴로 이적할 당시 릴은 이적료를 내지 않았다. 이후 1년 만에 AC밀란 측에 레앙을 팔았다. 이 과정에서 국제 스포츠 중재 위원회 측은 레앙이 스포르팅 측에 1,65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계약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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