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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번 도전 끝에 코리아오픈 정상, 알렉산드로바 "20위권 내 진입 위해 노력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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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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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가 4번 도전 끝에 웃었다.

알렉산드로바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1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를 세트 스코어 2-0(7-6<4>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렉산드로바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었는데, 2세트는 다소 싱거웠다. 오스타펜코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을 부르기도 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알렉산드로바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2세트에서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알렉산드로바의 코리아오픈 첫 우승이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우승 이후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알렉산드로바는 “1세트에는 긴장됐고, 리듬감을 찾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리듬감을 찾았다. 오스타펜코는 상대하기 어렵고 승리하는 법을 잘 아는 선수다. 상대 전적(4승2패)에서 앞선다는 것은 몰랐다. (오스타펜코보다) 나한테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드로바는 코리아오픈 4번째 출전 만에 정상에 섰다. 코리아오픈 첫 출전이었던 2017년 대회에서는 2회전, 2018년 대회는 8강 그리고 2019년에는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대회 종료 후 코트 인터뷰에서 “이 대회와 서울을 사랑한다. 김치찌개와 불고기도 좋아한다”고 밝힌 알렉산드로바는 “서울에서는 모든 것이 조화롭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연습만 했다. 출국(28일) 전까지 한국에서 많은 것을 해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순위가 21위까지 상승하게 됐다. 그는 “커리어하이를 이루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올시즌 30위 진입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했다. 20위권 이내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올시즌 남은 계획을 밝혔다.

한편, 복식에서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3위·프랑스)-야니나 위크마이어(396위·벨기에) 조가 1번 시드 에이샤 무하마드(30위·이하 복식 순위)-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이상 미국) 조를 세트 스코어 2-0(6-3 6-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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