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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장전 첫 홀서 1.5m 버디... 문도엽 DGB금융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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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만에 KPGA 통산 3승
3라운드서 7언더파 몰아치기도
김한별 후반홀부터 퍼트 난조


파이낸셜뉴스

25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2022 DGB금융그룹 오픈 파이널라운드, 문도엽이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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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32·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이날 문도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이후 연장전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했다.

지난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처음으로 우승한 문도엽은 2021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것이 게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던 문도엽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9위(1366.34점), 상금 순위 55위(약 7732만원)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고 3라운드에선 7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면서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가 열리자 김한별이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치고 나갔다. 문도엽은 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6m 거리에 붙여 결국 이글을 기록해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부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김한별이 전반 9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김한별은 후반 홀에 들어서면서 짧은 퍼트에 난조를 보이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별은 11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각각 2m 이내 파 퍼트를 놓쳤다. 이후 김한별은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김한별이 난조를 보이는 동안 1타 차로 김한별을 바짝 추격한 문도엽이 18번홀(파5) 옆 그린 프린지에서 시도한 칩 샷이 핀과 불과 1.5m 거리에 떨어졌다. 김한별이 2m 버디 퍼트에 실패한 이후 문도엽이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문도엽은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안정적으로 보낸 뒤 1.5m 버디 퍼트를 남겼다. 김한별의 네 번째 칩 샷이 홀을 지나갔고, 이어 문도엽이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윤성호(26)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신인상 랭킹 1위 배용준(22)과 공동 3위(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8)는 6위(13언더파 271타)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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