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2005년 현대가 120개로 역대 기록 보유
뉴욕 메츠 외야수 마크 칸하가 투구에 맞는 순간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한 시즌 가장 많이 '얻어맞은' 팀이 됐다.
메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106번째 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메츠가 0-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루이스 기요르메는 제이크 커즌스의 투구에 왼쪽 발을 맞고 쓰러졌다.
앞서 3회와 5회 마크 칸하가 두 차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메츠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 세 번이나 사구로 출루했다.
MLB닷컴은 "106번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메츠는 현대 야구의 기준점인 1900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면서 "종전 기록은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의 105개"라고 소개했다.
1년 만에 기록이 깨질 정도로,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몸에 맞는 공이 늘어났다.
MLB닷컴은 몸쪽 공을 더 많이 던지게 된 투수들의 성향과 파인 타르(송진) 사용 제재로 인한 제구력 상실을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 후 씁쓸한 마음을 담아 '기념구를 챙겨달라'고 농담한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몸에 맞는 공이 더 많이 나온다.
역대 팀 몸에 맞는 공 최다는 2005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120개였다.
당시 한 시즌 126경기 체제에서 나온 기록으로 151경기에서 106번 맞은 메츠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맞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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