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 'UCL 사나이' 타이틀 얻어도 '무방'...21G 26득점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엘링 홀란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UCL 사나이'란 타이틀을 가져가도 무방할 듯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이어갔다.

'괴물' 홀란드는 이번에도 선발로 낙점됐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그릴리쉬, 홀란드, 마레즈, 귄도간, 로드리, 더 브라위너, 칸셀루, 아케, 아칸지, 스톤스, 에데르송이 출격했다.

맨시티는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열중하면서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선제골을 헌납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것이 뒤쪽으로 흘렀고, 로이스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벨링엄이 잘라 들어가며 헤더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더욱 올렸고, 후반 35분이 돼서야 결실을 봤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스톤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했다. 대포알처럼 날아간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후반 39분 칸셀루가 아웃 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플라잉 킥'을 했다. 공은 골키퍼 머리 위로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에 맨시티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으로 본인의 UCL 26호골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2019-20시즌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6경기(조별리그) 8골,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2경기(16강) 2골을 기록했으며 2020-21시즌 8경기 10골, 2021-22시즌 3경기 3골을 넣었다. 더불어 이번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2경기 3골을 만들어냈다. 도합 21경기 26골이다.

과거 'UCL 사나이'란 타이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부여됐다. 하지만 이제는 홀란드에게 넘겨주어야 할 듯하다. 홀란드는 이제 22세에 불과하고, 미친 듯한 득점 페이스로 벌써 올타임 득점 랭킹 공동 45등에 올랐다. 남은 시즌 UCL 30골 고지에 올라서면 카카, 스티븐 제라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공동 33위가 된다.

한편,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맨시티 소속으로 치른 UCL 첫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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