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낙뢰로 기상악화
강풍으로 모자가 날아간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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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KPGA는 9월 15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지연을 거듭하다가 취소됐다"며 "54홀 방식으로 변경해 9월 16일 오전 7시 1라운드를 시작으로 최종 3라운드에서 대회를 마친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제주 블랙스톤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는 이른 오전부터 평균 풍속 9~10㎧, 순간 풍속 11~13㎧의 강풍과 낙뢰가 눌러앉았다.
그린 위에 공이 안착하면 굴러가는 상황이다. 낙뢰도 선수들을 위협했다.
이날 1라운드는 오전 7시에 시작됐다. 기상악화로 인한 중단은 총 4회다. 오전 11시 15분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54분, 오후 12시 25분, 오후 2시에 중단이 선언됐다.
오후 2시 25분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안전상 이유로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대회 일정을 종전 4라운드(72홀) 방식에서 3라운드(54홀) 방식으로 변경했다. 1라운드는 새롭게 시작하는 셈이다.
휘어진 깃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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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취소는 2003년 9월 삼성화재배 제46회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한 라운드 취소는 2021년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무려 4차례 중단 끝에 오후 2시 25분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강풍으로 인해 2번 홀, 9번 홀, 17번 홀의 그린 위에서 공이 멈춰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린 위에 공을 내려놓으면 강한 바람에 의해 공이 스스로 움직인다. 협의 끝에 1라운드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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