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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나폴리가 어렵기로 소문난 레인저스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가 15일(한국시간)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레인저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앨런 맥그리거 골키퍼를 비롯해 제임스 태버니어, 코너 골드슨, 제임스 샌즈, 보르나 바리치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엔 스티븐 데이비스, 존 룬드스트럼이 지키고 라이언 잭, 스콧 아필드, 라이언 켄트가 2선,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최전방에 나선다.
나폴리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렉스 메렛 골키퍼를 비롯해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안드레 프알크 잠보 앙기사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지켰고 2선은 마테오 폴리타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최전방은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출격했다.
시작과 함께 레인저스가 골문을 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태버니어의 크로스를 모렐로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후에도 나폴리는 강력한 전방압박에 고전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폴리도 만만치 않았다. 2분 지엘린스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모서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12분엔 레인저스의 공격 전환 상황에서 아필드의 중거리 슛이 김민재를 맞은 뒤 메렛의 선방에 막혔다. 25분엔 모렐로스가 빠른 공격 전환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다시 메렛 정면으로 향했다.
43분엔 후이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뒤 곧바로 전진했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김민재는 모렐로스를 철저하게 봉쇄하면서 묶었고 원정에서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나폴리는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후반 9분 시메오네가 롱패스를 그대로 받아 상대 박스 안으로 직진했다. 샌즈가 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지엘린스키의 킥이 막혔지만, 폴리타노가 따라 들어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폴리타노와 태버니어가 킥 이전에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고 확인돼 페널티킥이 재차 진행됐다. 지엘린스키가 다시 찼고 다시 막히는 굴욕을 당했다.
나폴리는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21분 코너킥 이후 흐비차기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바리시치의 왼팔에 맞아 파울이 선언됐다. 이번엔 폴리타노가 킥을 처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후반 27분 모렐로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안토니오 촐락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볼을 소유했고 공격을 시도하는 레인저스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39분 나폴리는 교체 투입된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동료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고 수비 방해를 버티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엔 교체 투입된 탕기 은돔벨레까지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레인저스 원정에서 완벽한 승리에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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