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까지 연기?'...토트넘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오류, 구단은 급히 사과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승점 3, 1승, 2득)은 2위, 스포르팅(승점 3, 1승, 3득)은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변수가 많은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두 팀이 만난다. 토트넘은 '프랑스 다크호스' 마르세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히샬리송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스포르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토트넘에선 환상적이었던 UCL 데뷔전 이후 연속골에 도전하는 히샬리송, 올 시즌 마수걸이 첫 득점을 조준하는 손흥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해리 케인이 출격을 기다린다. 개막 이후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포르팅 역시 총력전에 나서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킥오프가 임박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 공식 웹사이트에서 스포르팅전이 연기됐다는 말이 나오면서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클럽은 '기술적 오류'에 대해 사과해야 했다. 토트넘은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축구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가 모두 연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전이 연기됐다고 잘못 안내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을 응원하기 위해 포르투갈 원정길을 준비하던 팬들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법 했다. 결국 토트넘은 "기술적 오류로 인해 스포르팅전이 연기되었다고 표시됐다.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우리는 긴급하게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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