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인스타그램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래퍼 오왼이 래퍼 쌈디를 저격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사과하고 자숙했다.
10일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후원했다는 인증샷을 게재했다.
오왼은 사진과 함께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습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숙 기간 동안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라며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또 오왼은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습니다.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전 이 영향력 보다 제 방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던 거 같습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9일 오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쌈디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오왼은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워? 랩으로는 안되겠고 밥그릇 뺏길까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 하고 있잖아. 랩은 그만 내버려 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보잖아"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재 이웃들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한 쌈디를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고, 오왼은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수재 이웃의 피해 복귀를 위해 1억을 기부한 쌈디를 "세금 덜 내려고 한다"고 저격해 논란이 됐고, 결국 오왼은 기부하며 당분간 SNS를 끊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오왼이 쌈디를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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