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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클럽 계수 '70위'에 충격 패배...무리뉴, "조별리그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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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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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AS로마는 9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 위치한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루도고레츠에 1-2로 패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팀끼리 붙었다. UEFA 클럽 계수에서 로마가 11위, 루도고레츠가 70위다. 순위뿐만 아니라 선수 면면만 봐도 로마의 완승이 전망됐다. 로마는 파울로 디발라, 안드레아 벨로티, 로렌조 펠레그리니, 네마냐 마티치, 크리스 스몰링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주도권 자체는 로마가 잡았으나, 위협적인 기회는 루도고레츠에서 더 많이 나왔다. 루도고레츠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수비를 단단한 뒤 공격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 선제골까지 나왔다. 루도고레츠는 후반 26분 카울리 소우자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부터 문전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골문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로마는 교체 카드 3장을 쓰며 변화를 가져갔고, 이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우측면에서 펠레그리니가 크로스를 올렸고,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역전까지 바라봤으나, 오히려 또다시 실점을 헌납하면서 루도고레츠에 극장승을 선물했다. 후반 43분 릭의 패스를 받은 노나토가 문전에서 페인트 모션으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파 포스트를 향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경기는 루도고레츠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패배는 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 다행히도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였다. 아직 만회할 5경기가 남아있다.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는 항상 중요하다. 우린 지금 압박감을 가지게 됐다. 다음 주에 있을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는 오는 16일 안방에서 HJK 헬싱키를 상대한다. 헬싱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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