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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착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파리그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맨유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호날두는 총 4회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기록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호날두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선발, 교체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유일하게 5점대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만큼 극도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팀 분위기를 흐렸다. 오직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자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맨유 탈출을 목표로 여러 빅클럽의 문을 무리하게 노크했지만 이적에 실패했다. 호날두를 원하는 팀이 없기 때문이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에 잔류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났지만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유로파리그에서도 무기력했다.
호날두의 부진 속 맨유는 홈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배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나마 대진 운이 좋아 몰도바의 FK셰리프, 키프로스의 오모니아 자그레브 등 약팀들과 한 조에 속한 게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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