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히샬리송이 두 달 전 자신의 예언대로 결국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마르세유에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 손흥민, 페리시치,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 요리스가 출격했다. 마르세유는 귀엥두지, 제르송, 타바레스, 베레투, 음베바, 사바타 등이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에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마르세유의 강한 압박에 하프 라인 부근을 넘어서는 것이 힘들었고,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며 마르세유에 주도권을 내줬다. 비록 유효 슈팅은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받아 마르세유의 뒷공간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인 음베바가 태클로 손흥민을 저지했다. 음베바는 최종 수비였음으로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이후 토트넘의 공격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36분 호이비에르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도 히샬리송이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토트넘은 2-0으로 승리를 챙겼다.
히샬리송은 득점 이후 눈물을 보였다. 그가 이렇게 감동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날은 히샬리송의 UCL 데뷔 무대였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오매불망 UCL 데뷔만을 꿈꿔왔다. 그는 지난 7월 토트넘 입단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난 친구들에게 UCL 주제가를 듣기만 해도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이제 나는 그 무대에 서게 되고, 주제가를 들으면서 뛸 수 있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난 항상 UCL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제 꿈이 실현될 것이다. 어서 빨리 UCL이 시작했으면 좋겠다. 아마 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소파에 앉아 TV로 경기를 시청했다. 모든 선수는 UCL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그때가 되면 울컥할 것 같다" 라고 덧붙였다.
바람대로 히샬리송은 UCL 데뷔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감정이 북받쳐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