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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교훈’ 中선전 전면 봉쇄 없이 코로나 통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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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코로나19 확산 구역만 이틀동안 봉쇄

대중 교통 중단에도 자가용 이용 허락

이틀 한 번 장보기도 가능해 식료품 대란 없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실리콘벨리’로 불리며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광둥성 선전이 완전히 봉쇄하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상하이 도시 봉쇄로 경제적 충격을 겪은 이후 중국 각 도시가 봉쇄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선전시 도심 전경.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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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둥성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선전에서는 36명의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자 9명 포함)가 확인됐다. 선전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450여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선전시는 지난 3월에 봉쇄를 실시한데 이어 또 다시 통제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에는 9개구 가운데 중심 6개 구만 3~4일 이틀동안 봉쇄 관리에 들어갔다. 전날부터는 저위험 지역은 거주 단지별 봉쇄 조치를 해제했고, 신규 감염자가 나온 지역만 봉쇄를 사흘 더 연장키로 했다.

이번 통제는 상하이 봉쇄때와 다르게 진화했다고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평가했다. 상하이와 선전은 베이징, 광저우와 함께 중국 1선 대도시로 꼽힌다.

선전은 이번 통제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중단하면서도 자가용, 택시 등은 운행을 허용했다. 또 정부기관과 식량 공급 업체 등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출근이 가능했다. 이틀에 한번 한가구당 1명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볼 수도 있어 식료품 대란이 일어나지도 않았다.

선전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가 60명이 넘어서자 일찌감치 일주일간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바 있다. 상하이는 봉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하루 감염자가 2000명이 넘어서자 4월말 구역을 나눠 나흘간 봉쇄하기로 했으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두 달 넘게 봉쇄를 지속했다. 선전시 인구는 1700만명이며 상하이는 2500만명이다.

선전의 이번 사례가 효과를 본다면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선전에서는 현재 주거지나 건물에 들어갈 때 24~48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 한계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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