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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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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이준석 희대의 싸움꾼… 윤석열 탈당·총선 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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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뛰어난 책략가, 정치 박해 프레임 성공적으로 납득시켜"

"울컥한 尹 탈당하면 신당 창당, 총선 승리 자신할 것"

아시아경제

신평 변호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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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희대의 싸움꾼"이라고 묘사하며, 이 대표가 신당 창당 후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정계 개편 구상"이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지난번 이준석이 그의 불행은 오로지 부당한 '정치적 박해'로 야기된 것이라고 주장하리라 예측했다. 그는 지금 성공적으로 이 왜곡된 프레임을 국민에게 진실인 양 잘 이해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열거한 신 변호사는 "그는 지금 고도의 정밀한 계산 하에 움직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기회만 있으면 자기 동조 세력을 향하여 국힘당 입당을 권하고 있다. 세력의 정점에 선 유승민 전 의원도 정중동의 움직임을 키워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라며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과 친(親)윤석열계 의원들의 탈당을 겨냥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수모를 못 견딘 윤 대통령이 울컥하는 마음으로 탈당하는 것을 노린다. 그 후 윤 대통령을 따르는 국회의원들까지 동반 탈당하는 것을 정조준하며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분열·해체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자연스럽게 정계 개편의 시기가 찾아올 것이고, 그 혹은 정치적 아버지인 유승민 전 의원이 간판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내걸 경우 다음 총선에서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뛰어난 책략을 갖춘 그(이 전 대표)를 단순히 투정 부리는 아이처럼 오판하지 말자. 그와 그의 동조자들이 내딛는 '정계 개편'의 단계를 주의 깊게 집중하며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과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성 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무고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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