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시작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법대로 사랑하라’가 약 1년 만에 KBS 월화극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분당 최고 시청률 9.2%, 전국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첫 방송에서는 건물주와 세입자로 다시 만난 17년 지기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가 ‘로(LAW) 카페’ 계약을 두고 법률 배틀을 펼치며 티격태격 케미를 일으켰다. 17년 친구 사이면서도 과거 연인 사이기도 했던 김정호는 김유리를 의도적으로 피했고, 1회 방송 말미에서 김정호가 아직 김유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 색다른 ‘로(LAW)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며, 이세영-이승기의 티격태격 케미와 기존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색다른 변호사의 등장, ‘로맨스’를 넘어선 ‘로(LAW)맨스’, 카페도 그냥 카페가 아닌 ‘로(LAW) 카페’라는 점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신선한 바람은 통했다.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9.2%, 전국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는 최근까지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다. 올해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에서 ‘법대로 사랑하라’의 첫 방송 시청률을 넘는 건 ‘꽃 피면 달 생각하고’(7.5%)만 있을 뿐이다. ‘꽃피면 달 생각하고’가 2021년 첫 방송을 했다는 점을 본다면 ‘법대로 사랑하라’는 2022년 KBS 월화드라마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그동안 KBS 월화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은빈 주연의 ‘연모’가 첫 방송 시청률 6.2%를 기록하고 12.1%로 종영한 뒤 ‘꽃피면 달 생각하고(첫방 7.5%, 최고 7.6%(4화))’, ‘크레이지 러브(첫방 3.4%, 최고 4.6%(16화))’, ‘붉은 단심’, ‘미남당(첫방 5.7%, 최고 5.7%(4화))’이 안방을 찾았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힘을 쓴 건 ‘붉은 단심’으로, 첫 방송 6.4%, 최고 시청률 8.9%(16화)를 나타냈다.
‘연모’ 이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법대로 사랑하라’의 등장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연 이세영과 16년 만에 KBS 작품으로 돌아온 이승기의 조합이 기대에 부응했고, 신선한 소재, 하이틴 로맨스를 보는 듯한 영상미가 어우러져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모’ 이후 약 1년 동안 여러 작품을 내놨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인 만큼 ‘법대로 사랑하라’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법대로 사랑하라’가 첫 방송의 기세를 이어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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