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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기고] 함께 할 때 더 빛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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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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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꼭 500일 남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G-500일에 맞춰 'Grow together, Shine forever'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함께 할 때 더 빛나는 우리'라는 의미로 공존과 화합을 통해 미래로 성장해 나가는 대회의 비전이 담겨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 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인용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청소년올림픽은 기록이나 경쟁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스포츠ㆍ문화ㆍ교육 활동을 통해 참여와 배려 의식을 강화하고자 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의미와도 부합된다.

제4회 대회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몇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먼저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1988 서울), 동계올림픽(2018 평창)에 이어 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더욱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설을 사용하는 것에 더해 전 세계에 감동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함으로써 평창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선상에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 하는, 청소년에 의한"이라는 대회 주제처럼 준비 단계부터 개최까지 청소년이 주역인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 24일 청소년올림픽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인권위원회를 출범하고, 앞으로의 실천 내용을 담은 인권헌장을 제정했다. 스포츠를 통한 공존과 화합을 넘어 인권의 존중과 보호 정신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조직위원회는 IOC, 개최 도시 등과 협업해 3단계 조직 개편, 경기종목과 경기장 확정 등 차질없이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청소년이 주역인 대회를 메타버스 이벤트로 개최하기 위한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올림픽 붐업과 대회 기간 선수 및 지역 청소년들 간 화합의 장, 대회 이후 글로벌 관광 플랫폼으로 지속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새 정부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다. 약 70여개국 2,900명의 선수단과 올림픽 패밀리 등 6,000여명이 참가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케이컬처(K-culture)가 케이스포츠(K-sports)와 융합해 문화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 500일을 앞둔 지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는 조직위와 강원도 및 개최도시(평창ㆍ강릉ㆍ정선ㆍ횡성)의 몫만은 아닐 것이다. 축제의 장이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개최도시, 관계 기관 그리고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할 시간이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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