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남·북·유엔 3자 조사를”
살몬 보고관은 이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에서 이씨와 1시간가량 면담했다. 살몬 보고관은 페루 출신 국제법학자로서 지난달 1일 업무를 시작해 이번에 처음 방한했다. 이씨는 “제가 유엔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며 “이번 기회에 유엔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판문점에서 북한 실무자의 경위 설명, 북한 규탄 국제 포럼 개최 등도 요청했다. 이에 살몬 보고관은 “한국 정부가 유족에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 전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3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에서 서해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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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 보고관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협력해가자”고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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