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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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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버디 10개 황정미, KLPGA투어 데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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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23)가 연장 승부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조선일보

황정미가 4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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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를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 잡아냈던 황정미는 3라운드 7번홀까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9번홀부터 버디만 5개 잡아내며 김수지, 고지우(20)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황정미는 김수지에게 1타 뒤진 채 18번홀(파5)에 들어섰으나 2.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파에 그친 김수지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황정미는 파를 기록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황정미는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 해 상금 랭킹 43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상금 랭킹이 65위로 떨어져 시드순위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올 시즌 들어 준우승에 두 차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지난해 내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샷이 잘 되지 않아서 지난 겨울 샷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올 시즌을 자신감 있게 시작했다”며 “올해 꼭 한 번 챔피언조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는데 무척 긴장됐다”고 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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