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무대를 제패한 유럽 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도 새 시즌 초반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레반도프스키는 4일(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4라운드 세비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레반도프스키는 쥘 쿤데의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후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찔렀다.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레반도프스키의 시즌 5호 골이다.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침묵한 그는 34번째 생일인 지난달 21일 펼쳐진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득점 기계'의 라리가 데뷔를 알렸다.
다음 경기인 레알 바야돌리드와 홈 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이날 세비야전에서도 골 맛을 본 레반도프스키는 전날 카디스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집어넣은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바야돌리드전에서 2골 넣은 레반도프스키 |
90분당 골 수치는 1.31로, 카림 벤제마(0.78), 비니시우스 주니오르(0.75·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경쟁자는 물론 공동 선두인 아스파스(1.25)에게도 앞서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2014년부터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넣으며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 다섯 시즌 연속을 포함해 7차례나 분데스리가 득점왕도 차지했다.
전방 공백을 메우려던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이적료로 선금 4천500만 유로와 옵션 500만 유로(합계 약 678억원)를 쓰면서 뮌헨과 불화를 겪던 그를 데려왔다.
이에 유럽 최고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축구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7월 바르셀로나의 잇따른 영입을 분석하며 34세의 레반도프스키도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를 털어버리는 최근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바르셀로나도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레반도프스키가 침묵한 첫 경기에서 비긴 바르셀로나는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승 1무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4승)에 이은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FC 바르셀로나 이적한 레반도프스키 |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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