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비키 바우먼 전 미얀마 주재 영국대사 2014년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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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군사 독재의 미얀마 법원은 2일 미얀마 주재 대사를 지낸 영국 여성과 정치양심수 출신의 미얀마인 남편에게 각각 징역 1년 형을 선고했다.
BBC에 따르면 비키 바우먼 전 대사와 남편 흐테인 린은 지난주 양곤 자택에서 체포되었고 이민 관련법 및 주소 불기재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에서는 외국인이 기소된 적이 드물어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버마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바우먼은 1990년에 버마 대사관에서 근무한 뒤 돌아와 2002년~2006년 영국 대사로 재직했다.
흐테인 린은 이름있는 예술가이며 1962년부터 시작된 버마 독재정권에 대한 1988년 학생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정치양심수로 복역하고 출소했다.
두 사람은 결혼해서 런던으로 이사했으나 2013년 양곤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2월 군부가 아웅산 수지 민선 정부를 타도한 뒤 기업 센터를 운영하고 있던 바우먼 전 대사는 미얀마에 남기로 했으나 언행을 조심해왔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미얀마 군사 정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쿠데타 이전 2017년 미얀마 정부군이 무슬림 로힝야족에 대한 행한 잔인한 살해 박해를 문제삼은 것이다.
당시 미얀마 정부군은 로힝야족 6000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수많은 가옥을 불태워 100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방글라데시로 탈주 피난하도록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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