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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유럽의약청, 오미크론 BA.1 겨냥 '1차 개량백신' 승인…부스터샷 가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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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4·5 겨냥 '2차 개량백신'도 승인 검토 중

노바백스 부스터샷도 승인…집행위 최종 결정 나오면 추가 접종 시작될 듯

뉴스1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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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1일(현지시간)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초기 형태인 BA.1을 겨냥해 만든 '1차 개량백신'의 추가 접종용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이와 함께 모더나와 화이자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겨냥해 내놓은 '2차 개량백신' 추가 접종용 사용도 승인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노바백스의 추가 접종용 사용 역시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 국가들은 올가을과 겨울 감염 재확산을 앞두고 부스터샷 배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12세 이상 '1차 개량백신'으로 추가 접종용 사용 승인

EMA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화이자의 BA.1 겨냥 개량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와 모더나의 BA.1 겨냥 개량백신 '스파이크백스 바이벌런트'가 인간의약품위원회(CHMP)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초기 접종을 마친 12세 이상자다.

이 같은 CHMP의 승인 권고는 즉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EMA는 전했다. 집행위에서 접종 권고를 내리면 그 결정과 백신 확보량에 따라 27개 EU 회원국 당국은 접종 시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위변이 겨냥 '2차 개량백신'도 승인 검토 중

EMA는 이날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2차 개량백신도 검토 중이며, 결과가 곧 넘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EMA의 1차 개량백신 승인 여부는 관심사였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재유행을 견인 중인 변이는 더 이상 BA.1이 아닌, 그 하위변이 BA.4와 BA.5이기 때문이다.

미국 당국은 아예 BA.4와 BA.5를 겨냥한 개량백신으로 올가을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 화이자와 모더나에 2차 개량백신 제조를 주문했다.

당시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미 BA.1을 겨냥한 개량백신을 개발 중이었다. 이에 개량백신이 두 종류가 된 것이다.

두 백신 모두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잡는다는 의미의 '이(2)가 백신'이다.

신속한 추가 접종에 중점을 둔다면 1차 개량백신 역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게 유럽 국가들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지난달 15일 의약품규제당국이 1차 개량백신을 승인, 접종을 앞두고 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2차 개량백신의 추가 접종용 사용만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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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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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추가 접종도 승인

EMA는 이날 노바백스 백신의 성인용 추가 접종용 사용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같이 승인된 노바백스의 백신 '누바소비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만을 겨냥한 형태의 백신인 것이 차이점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까지 겨냥한 이가 백신을 내놓은 곳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유일하다.

◇유럽, 부스터샷 배포 가속화…독일서 첫 접종할 듯

이로써 올가을과 겨울 재유행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의 부스터샷 배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독일의 피터 리제 유럽의회 의원에 따르면 EU는 이미 EMA와 집행위 승인이 이뤄지면 며칠 내로 백신이 배송될 준비를 마쳤다고 로이터는 전날 보도한 바 있다.

독일은 아예 이달 초 접종 시작 방침을 세우고, 집행위 승인 즉시 400만 회분 배포 계획을 잡았다.

리제 의원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이르면 9월 첫 주까지 1100만 회분이 도착, 첫 두달간 총 7000만 회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독일은 승인만 이뤄지면 첫 2주간 400만 회분이 접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이자의 제품은 9월 한 달간은 독일에만 배송될 것으로 보이며, 승인 후 첫 2주간 1000만 회분을 포함해 총 2900만 회분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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