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애인 US오픈 우승 이승민은 1오버파 80위권
서요섭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요섭(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서요섭은 1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7천269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2위 김홍택(29)을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서요섭은 8월 28일 전북 군산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26)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연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4개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서요섭은 7번 홀(파4)까지 7개 홀에서 5번 홀(파3) 파를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7타를 줄인 서요섭은 마지막 18번 홀(파5) 약 7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맞고 지나갔으나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서요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초반에 긴 퍼트가 몇 개 잘 들어간 것도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3, 4라운드 바람의 영향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오늘처럼 한 홀씩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디만 8개를 기록한 김홍택이 1타 차 단독 2위,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써낸 최진호(38)와 김승혁(36)이 공동 3위다.
이승민의 경기 모습. |
이번 시즌 유일한 2승 선수 김비오(32)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8위, 7월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25)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0위권이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었으나 컷 통과 가능성은 남겨뒀다.
2017년 KPGA 투어 프로 선발전에 합격한 이승민은 이번 대회가 개인 통산 20번째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이다.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 컷을 통과했고, 두 대회 모두 성적은 62위였다.
이승민은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원하는 대로 구사했는데, 퍼트가 생각만큼 좋지 않아 아쉽다"며 "같이 경기한 주흥철, 문도엽 선수가 편하게 해줘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도 나갈 예정인 그는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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