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넷플릭스·MS 경영진 광고주들과 만나 협의"
"광고비, 시청자 수 기준 책정…다른 OTT보다 비싸"
"광고비, 시청자 수 기준 책정…다른 OTT보다 비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을 낮춘 저가 요금제를 오는 11월에 출시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일부 광고주들은 넷플릭스로부터 광고 삽입형 서비스가 11월 1일 출시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광고 관련 기술 지원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이 지난주 일부 광고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이야기가 나왔다고 WSJ은 덧붙였다.
광고 삽입형 요금제는 올해 1분기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확대와 매출 증대 기반 마련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유료가입자 수는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가입자 수가 늘어야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영향력도 유지할 수 있다.
(사진= AFP) |
WSJ은 “일부 광고주들은 넷플릭스로부터 광고 삽입형 서비스가 11월 1일 출시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광고 관련 기술 지원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이 지난주 일부 광고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이야기가 나왔다고 WSJ은 덧붙였다.
광고 삽입형 요금제는 올해 1분기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확대와 매출 증대 기반 마련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유료가입자 수는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가입자 수가 늘어야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영향력도 유지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시청자 1000명당 65달러(약 8만8000원)의 광고료를 제시했다. 이는 경쟁사에 상당히 높은 광고료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광고업계 인사들은 넷플릭스가 아직 검증도 안 된 서비스에 대한 광고료를 이렇게 높게 책정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 진입자들이 높은 가격을 부른 후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또 시청자들이 한 업체의 광고를 지나치게 자주 보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업체당 광고 수주 상한액을 연간 2000만달러(약 270억원)로 제한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측은 “저가의 광고 삽입 서비스를 어떻게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 초기 단계에 있다”며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당초 넷플릭스는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내년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광고 삽입형 요금제의 가격을 월 7~9달러로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넷플릭스 스탠더드 요금제(15.4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4분기에 일부 시장에 시범적으로 이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