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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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체제'의 차기 총선 공천을 주도할 당 사무총장으로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을)이 임명됐다. 조 의원은 당무와 정무, 정책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초선·인천 계양을)의 최측근에서 당무와 차기 총선과 관련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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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5선' 조정식…당무·정무·정책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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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회 본청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조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업무와 당무 집행을 총괄하고 각종 기구의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당 살림'을 맡는다.
동시에 총선 국면에서 지역별 후보자 선출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총선기획단 역시 사무총장이 지휘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도 맡는다. 이에 통상 당무 경험이 풍부한 3선 이상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당내에선 당무 경험이 풍부한 조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이 기간 △2008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2010년 경기도당 위원장 △2012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2019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등을 거치며 폭넓은 당무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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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계' 뿌리 조정식, 대선 때 이재명 지원…정책 역량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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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이 당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당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점도 고려됐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조 의원은 지난해 5월 당시 동료의원 20여명을 설득해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을 조직했다.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이 후보의 경선 승리 후에는 주요 보직을 내려놓고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위한 땔감을 자처하고 전국을 돌며 바닥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의 정책·기획 역량도 주목받는다. 조 의원은 이해찬 당대표 시절 2019년 1월~2020년 8월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정책 및 기획 역량을 드러냈다. 2018년 9월~2019년 5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2019년 1월~2020년 8월 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약 1700조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다뤘다.
3차례의 본예산, 4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조 의원의 눈과 손을 거쳐 전국 단위 사업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당정 협상에서 키를 잡고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던 재정당국을 상대로 '확장 재정' 드라이브를 걸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대변인은 "조 의원은 한마디로 당무와 정무, 정책 두루 거쳤고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을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게 통합과 안정"이라며 "이를 위한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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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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