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30일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를 인용, 르브론이 참여한 투자 그룹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가 12억 유로에 AC밀란을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본거지로 하는 이 투자 그룹은 앞서 지나 6월 AC밀란의 최대 주주였던 미국계 회사 엘리엇 매니지먼트사로부터 구단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9월말까지 그 과정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
르브론 제임스는 유럽축구 두 팀에 투자하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르브론이 유럽 축구팀 지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2011년 자신의 글로벌 마케팅 독점권을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주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리버풀의 지분 일부를 받았다.
이번에 AC밀란을 인수하는 레드버드사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리버풀과 AC밀란이 같은 구단주가 소유한 두 팀이 한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하는 UEFA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UEFA가 레드버드사가 리버풀 구단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뒤 자체적인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양키스의 모회사인 양키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가 구딘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다. 양키스 구단을 보유중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이 이끌고 있는 이 회사는 앞서 EPL 구단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미국프로축구(MLS) 구단 뉴욕시티FC를 설립한 바 있다.
1부리그 우승 19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 유로피언컵/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 경력에 빛나는 AC밀란은 지난 5년간 네 번째 구단주를 맞이하게됐다.
이 팀은 1986년부터 2017년까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베를루스코니가 매각한 이후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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