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맨 파이터' 30일 방송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캡처 |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엠비셔스가 최약체 크루로 낙인찍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진정한 노 리스펙 크루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졌다. 최종 7, 8위 팀인 엠비셔스와 YGX가 파이널 라운드로 경쟁했다.
2승 8패로 꼴찌에 랭크돼 있던 YGX는 잃을 게 없었다. 5승 8패로 7위에 머물렀던 엠비셔스는 결국 YGX와 마지막 일대일 대결을 치러야 했다.
YGX에서는 현세가 출격했다. 그간 일대일 배틀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멤버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팀원들은 "프리스타일 하면서 센스가 좋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현세다. 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했다.
엠비셔스에서는 끝까지 리더가 책임지기 위해 오천이 출격했다. YGX 현세는 "속으로는 제발 오천 안 나오길 바랐다. 오천 빼고는 다 이길 수 있으니까 다 나와라 했는데, 진짜 무서웠다"라며 "배틀 한번으로 팀 운명이 달린 거 아니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두 댄서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상황 속에 배틀이 시작됐다. 오천이 여유롭게 선공했다. 그는 리더답게 자신있는 모습으로 나섰다.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카리스마에 모두가 감탄했다. 반면 현세는 모르는 음악이 나왔지만 센스 있고 유쾌한 무빙으로 맞섰다.
모든 크루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노 리스펙 최종 라운드 결과는 YGX의 완승이었다. 파이트 저지 보아, 은혁, 우영 모두가 YGX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YGX는 최약체가 아니란 사실을 입증했지만, 엠비셔스는 리더가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완패를 당하며 최약체로 낙인찍히는 굴욕을 맛봤다.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YGX 멤버들이 환호했다. "현세가 팀을 구했다, 우리 살렸다, 월드컵 4강 갔을 때 느낌"이라며 감격했다. 리더 드기는 "현세가 정말 잘해줬다. 구세주로 우리 팀을 살렸다,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현세는 "놀라운 일"이라며 스스로도 감격한 모습이었다.
마지막까지 애썼지만 노 리스펙 크루로 확정된 엠비셔스. 오천은 애써 괜찮다면서도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다"라며 죄책감에 고개를 떨궜다. 다른 멤버들은 홀로 부담감을 떠안은 리더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울컥했다.
파이트 저지 보아는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오천씨의 배틀을 봤지 않냐. 도인 같다고 했는데 이제는 인간계로 내려온 느낌이었다. 잃을 게 없는 자와 있는 자의 차이였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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