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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매파 가득한 美 연준…"기준금리 4%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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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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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내놨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정례 정책포럼(일명 '잭슨홀미팅')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추세 이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역사는 너무 일찍 느슨해지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 있음도 인정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현재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놓을 금리결정에 대해선 "다음달에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폭을 3회 연속 0.75%포인트로 할지, 아니면 0.5%포인트로 인상 속도를 늦출지에 대해선 지금부터 9월 회의시간까지 나오는 경제지표의 '전체성'과 '전망변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연준 간부들은 기준금리를 4%까지 올린 후 상당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4%까지 올린 뒤 상당 기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지난 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4%까지 올린 뒤 상당기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75%~4%까지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 후 유지전략이 역사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7월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5%다. 전문가들은 2%까지 떨어지려면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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