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베테랑 황인춘·3월 결혼한 새신랑 함정우 준우승
서요섭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요섭(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했다.
서요섭은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7천2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치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황인춘(48), 함정우(28)와 함께 18번 홀(파4)에서 계속 진행된 연장에 들어간 서요섭은 3차 연장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서요섭은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는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선두 강경남(39)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서요섭은 이날은 18번 홀에서 짜릿한 4m 버디 퍼트를 넣고 3차 연장의 승자가 됐다.
서요섭은 앞서 진행된 1, 2차 연장에서도 세 명 가운데 가장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3차 연장 역시 서요섭이 가장 짧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함정우와 황인춘의 티샷이 모두 벙커로 향했고, 황인춘은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주위 러프 경사면에 놓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서요섭보다 약 1.5m 정도 뒤에서 시도한 함정우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쳤고, 2차 연장과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끝내기에 도전한 서요섭의 버디 퍼트는 이번에는 홀 안으로 들어갔다.
서요섭은 지난해에도 8월 중순 KPGA 선수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승수를 보탰는데 올해도 8월 말에 첫 승을 신고하며 승수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방송 인터뷰에서 서요섭은 "연장에서 이긴 것이 처음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최근 마무리가 아쉬워서 상위권에 있다가도 내려오곤 했는데 이겨낸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올해 남은 대회도 이 감을 살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춘 |
베테랑 황인춘은 4라운드 18번 홀에서 5m 남짓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으나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투어 5승은 이루지 못했다.
올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강예린(28)과 결혼한 함정우도 결혼 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3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은 1타가 부족해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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