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순천,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V-리그 통합우승의 기세를 몰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세트 정지석, 임동혁 쌍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나란히 7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정한용이 블로킹 2개 포함 4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전력 임성진, 김지한에 대한 수비까지 매끄럽게 이뤄지면서 25-1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7-19로 뒤진 2세트 중반 상대 범실, 조재영과 정지석, 임동혁의 연이은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지석이 퀵오픈 성공 후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를 23-20으로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3-21에서 임동혁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24-2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임동혁이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8-8에서 한국전력의 연이은 범실과 정지석의 퀵오픈 성공, 정한용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14-10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후반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 박찬웅의 블로킹과 속공 성공으로 22-22 동점을 만들면서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 정한용의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임동혁의 오픈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정지석 16득점, 정한용 12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예상보다 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의 컵대회 우승은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V리그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데 이어 컵대회까지 정상을 밟으며 또 한 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권영민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셧아웃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박철우, 신영석 등 베테랑들의 경험을 기대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재덕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잦은 범실로 무너지면서 준우승으로 올해 컵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