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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지능 윤리 논쟁

'이루다'가 남긴 숙제…AI 기업·정부 모여 고민·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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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3차 AI 윤리정책 포럼 개최

알체라·뤼튼테크놀로지스도 참석

아시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인공지능(AI) 윤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지는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인공지능(AI) 윤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AI의 윤리적 개발과 활용을 위한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산업계를 비롯해 AI, 윤리, 교육, 법제도,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명이 제1기 포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등을 개발한 알체라, AI 기반 글쓰기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등 경험을 공유했다.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는 ‘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최종안을 발표했다. 스캐터랩은 친구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 지향형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2.0'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알체라의 조민국 연구소장은 AI 기반 산불 감지 솔루션의 기술적 신뢰성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알체라는 영상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이상 상황 감지 솔루션, 신원 인식 솔루션 등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뤼튼 AI 작문 도구 윤리점검표' 개발 취지와 초안을 발표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연어 처리 기술 및 초거대 AI 기반으로 작문 보조 솔루션 '뤼튼'을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포럼 결과물, 기업 애로사항 등을 종합해 챗봇, 위기 상황 감지, 작문 등 다른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별 점검항목 후보군을 공개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인공지능 윤리를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국장은 "인공지능 기술 수준, 인공지능 윤리 관련 국내외 동향, 이해관계자의 목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자율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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